올여름 휴가철 숙박 예약률 1위 '강원도'
1박에 100만 원 ··· 방방 뜨는 휴가 '방값'
야놀자 조사 ... 숙소 미리 예약 건수 전년 대비 109%↑
한철 장사라지만 ··· 비성수기 대비 2~3배 폭등
해외 대신 국내 여행 몰리자 바가지 상혼
호텔도 패키지 포함 평년보다 비싸게 받아
올여름 휴가철 숙박 예약률 1위를 기록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이동이 편리한 강원도가 꼽혔다. 숙소 유형으로는 펜션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여름 성수기(7월 1일~8월 31일)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0 여름휴가 트렌드를 분석,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7, 8월의 국내 숙소 미리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휴가철 여행 수요가 국내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시기가 그렇게 몰리게 되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외출이 금지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들의 답답함은 극에 달했고, 때마침 여름휴가 시즌이라 여행객들이 몰리고, 또한 외국으로 놀러 가는 것도 코로나로 인하여 금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여행수요가 국내로 몰릴 수 박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국내 지역별 숙박 예약률은 수도권에서 자차 이동이 가능한 강원도(16.9%)와 경기도(14.9%)를 비롯해 여름철 인기 여행지인 제주도(14.3%)와 부산(9.8%)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전국에서 확진자 수가 두 번째로 적은 전라남도(8.1%)가 여름 성수기 최초로 5위에 이름을 올린 반면, 지난해 5위였던 서울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여행 지역 선정에 지역별 코로나 19 확산 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름 성수기에는 항상 몰리는 곳이 제주도, 해수욕장, 가평, 강원도, 양평 등 물이 있고 자연과 함께 있는 곳이 매년 성수기때마다 여행객들로 인하여 호황을 누렸던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여름휴가 때는 전국의 펜션은 모두 호황을 누리고 있는 느낌이 든다. 외국으로 나가던 여행수요까지 국내로 돌리면서 극단적인 말로 모든 펜션을 풀가동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숙소 유형 조사에서는 펜션(43.8%)이 지난 황금연휴 기간에 이어 또 한 번 1위를 기록했다. 타인과의 접촉 가능성이 낮은 독채형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호텔(33.5%)로, 해외여행 대신 프리미엄 호텔에서의 호캉스를 즐기는 여행객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의 호텔, 리조트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숙박료 또한 비싼곳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펜션, 풀빌라 등 독립적으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이 되고,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곳보다는 가족끼리 독립적으로 여행을 즐기고 싶어 하는 현상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 관계자는 7~8월 예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여름 휴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7~8월 국내 숙소를 예약한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9% 증가했다. 지역별 숙박 예약률은 강원도(16.9%)와 경기도(14.9%)가 가장 높았다. 전통적 인기 휴가지인 제주도(14.3%)와 부산(9.8%)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지역과 숙소 등 올여름휴가 계획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소규모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좋은 곳도 있고 예약율이 치솟아서 호황을 누리는 곳도 있다. 하지만 너무 상업적으로 비싸게만 받는다는 불만이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서비스가 조금 더 좋아지면서 가격이 비싸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하여 관광객이 없었고, 그동안 손님이 없었던 것을 이번에 만회하기 위하여 가격을 몇 배로 올리는 꼼수를 쓰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주요 관광지 '방값'이 두 배 이상 급등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국내외에는 여름휴가 선택지가 없는 데다 결혼식 비수기인 여름이 성수기로 변하며 전국 곳곳에 여행객이 몰린 탓이다. 상반기 내내 개점휴업을 했던 숙박업체들은 비성수기 대비 가격을 2~3배 가까이 올려 받고, 제주도 등 특급 호텔 역시 두어 가지 패키지를 끼워 놓고 평년보다 비싼 가격을 받는 등 얌체 상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것도 그럴것이 위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여행객이 모두 국내여행으로 돌아서고 해외여행객이 없는 상황에서 모두 국내로 돌면서 숙박업체들은 모두 풀가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가격을 올리는 결정을 한 것이다. 이렇다고 해도 여행객 입장에서는 안 갈 수도 없는 상황이고 예약을 취소를 하려고 해도 수수료가 너무 비싸서 그렇게 할 수도 없는 사항이 발생하는 것이다.
9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A풀빌라의 8월 첫째주 평일 기준 1박 가격은 60만 원이다. 하지만 해당 업체의 8월 마지막 주 평이 ㄹ기준 1박 가격은 23만 원으로 3주 사이에 약 3배의 가격 차이가 났다. 이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마찬가지였다. 전남 여수의 B풀빌라는 8월 초 주말 기준 1박 가격이 최소 100만 원부터 시작했는데, 8월 중순 이후부터는 60만 원대로 가격이 뚝 떨어졌다.
아마도 여름 휴가기간이 종료가 되면 펜션 등 휴가철의 숙박업소들의 가격들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특성상 거의 모든 회사의 휴가가 8월에 집중되고 있어 가격이 내려가기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이렇게 해서라도 풀려고 하는 모습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올봄 예정됐던 결혼식을 8월로 미룬 전용기(35·가명)씨는 "강원도나 남해로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 알아보니 주요 호텔을 비롯한 대부분의 숙박업체 요금이 한 달 사이 2배 가까이 뛰었다"며 "코로나 19로 해외를 못 나가다 보니 인기 풀빌라 같은 경우는 1박에 대부분 100만 원이 넘어 신혼여행을 미루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불특정 다수가 한 건물에 숙박하는 호텔이나 리조트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독채팬션, 풀빌라 등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 100만 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그나마 방을 구하기도 어렵다. 어린 자녀를 뒀거나, 노부모를 모시고 여행하는 가정의 경우 코로나 19 감염에 더 민감해 숙박 업체가 바가지에도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속초의 한 풀빌라 업체 관계자는 "풀빌라 중에서도 어린이 놀이시설이 구비돼 있는 키즈풀빌라는 9월 초까지도 예약이 모두 끝난 상황"이라며 "방이 없어서 못 구하는 상황인데 업주들이 가격을 안 올리겠다"라고 반문했다.
취소 및 환불 규정을 어긴 업체들도 대다수였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분쟁해결 기준에 따르면 성수기 주말 기준 사용에정일 7일 전까지 예약을 취소할 때는 총요금이 20%를 공제 후 환급하는 등 기준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대다수 업체가 성수기라는 이유로 기준보다 더 높은 비율이 공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제주도 등 주요 호텔들의 숙박 요금도 고공 행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제주도에 위치한 한 특급호텔의 경우 8월 초 가장 저렴한 등급의 방조차도 1박에 60만 원을 훌쩍 넘겼다. 비성수기 기준 해당 호텔의 같은 방은 1박에 30만 원대로 2배의 가격 차가 난다. 또 다른 특급호텔의 경우 지난해 성수기 시기와 비교해 숙박요금 자체는 5만~10만 원 정도 상승했는데, 숙박상품에 호텔 자체 키즈 카페 등 액티비티 활동을 끼워 넣어 가격을 올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활동이지만 방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패키지 상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성수기와 비교해 가격 차이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만, 지난해보다 수요가 집중되며 여행상품 중개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던 할인 등이 사라져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